쿠팡을 이용하는 한 소비자의 배송지 정보입니다. <br /> <br />새벽 배송을 위해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건물의 현관까지 뚫린 상황. <br /> <br />이용자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쿠팡 이용자 : 저희 아파트 입구에서 아무나 출입을 할 수 있을 때 요즘 주변에 좀 문제가 되고 있던 아이들 납치나 유괴를 시도한다든지…] <br /> <br />본인 주소 외에도 택배를 보낸 적 있는 부모님 집이나 지인 집, 직장 등의 주소까지 저장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이 정보만 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어디 사는지, 평소 어떤 동선으로 생활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 한 사람의 배송 목록에 여러 개의 주소가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유출된 주소는 3천만 건이 아니라 많게는 몇 배에 달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또 배송 요청 메모에 아이가 자니 초인종을 누르지 말라는 등 가족 구성이나 생활 패턴도 그대로 드러나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의 정보유출 사고는 이번이 4번째로 21년에는 쿠팡 이츠 배달원 13만5천여 명의 정보가, 2023년 12월에는 주문자와 수취인 2만2천여 명의 정보가 쿠팡 판매자 전용 시스템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유출 사고에 대해 부과된 과징금과 과태료는 모두 합해도 16억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솜방망이 처벌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우 / 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: 기업의 관리 부실뿐 아니라 현재 이제 법규 체제나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걸 의미하거든요.] <br /> <br />과징금 강화나 관리 의무를 훨씬 엄격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쿠팡의 모든 고객,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3명이 주소와 현관 비번까지 털린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같은 사고가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전반적인 보안 점검과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동건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이영훈 <br />디자인ㅣ정하림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0218030072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